사랑방 이야기

[스크랩] 삼물음(三物吟)

마당쇠행정사 2014. 3. 13. 06:54

삼물음(三物吟)

                                            典: 白沙集


側頭伺隙掠人飛/머리 돌려 엿보다가 사람을 약탈하여 날아가고

飽滿盤天誰識汝/배부르면 하늘을 빙빙 도니 누가 너를 알리오.

時同鸞鵠恣遊嬉/때로는 난새 고니와도 방자히 유희하지만

只是中心在腐鼠/오로지 그 속마음은 썩은 쥐에 있다오

 

 이상은 올빼미를 두고 읊은 것이다.


廁鼠數驚社鼠疑/측간 쥐는 자주 놀라고 사당 쥐는 의심이 많아

安身未若官倉嬉/안전하긴 관창에서 즐겁게 노닒만 못하리.

志須滿腹更無事/마음은 배불리 먹고 또 무사하길 바라지만

地塌天傾身始危/ 땅 꺼지고 하늘 기울면 몸이 그젠 위태롭네.


이상은 쥐를 두고 읊은 것이다.


只向涼霄飮秋露/단지 서늘한 하늘에서 가을 이슬만 마시고

不同群鳥競高枝/뭇 새들과 함께 높은 가지 다투지 않는구나.

傳語螳蜋莫追捕/말 전하노니 버마재비야 매미를 잡지 말라

人間何物不眞癡/인간의 그 무엇이 진짜 바보가 아니더냐.

 

이상은 매미를 두고 읊은 것이다.


[주D-001]사당 쥐[社鼠] : 사당에 사는 쥐는 사람이 함부로 잡을 수 없으므로, 전하여 임금  곁에서 알랑거리는 간신을 비유한다.

출처 : 우국충정(憂國衷情)
글쓴이 : 마당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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