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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불교 폄훼, 정부가 나서서 계도하라/불교신문 사설

마당쇠행정사 2010. 11. 6. 23:44

  

개신교 불교 폄훼, 정부가 나서서 계도하라

개신교의 불교 폄훼가 잇따라 불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봉은사 ‘땅밟기’ 동영상 파문은 몰상식의 극치를 보여줬다. 사찰의 법당에서 버젓이 기독교식 예배를 보고 사찰 곳곳에서 불교의 멸망을 바라는 기도를 올리는 모습에 불자들은 경악하고 분노했다.

네티즌들 역시 이들의 파렴치한 행동을 손가락질하고 있는 형편이다.

 

조직적인 템플스테이 정부예산 저지운동, KTX 울산역 통도사 병기 백지화 등 계속된 개신교계의 불교 폄훼에 불만이 쌓인 불자들의 가슴에 동영상이 비수를 꽂았다. 동영상을 제작한 개신교 단체가 봉은사를 찾아 사과했지만, 사과만으로 해결될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역시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정부의 안이한 현실인식에 따끔한 죽비를 내리쳤다. 소수 과격한 사람들의 행동이라는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 이미 개신교계의 조직적인 모욕과 훼방은 도를 넘은 수준이며, 훼불을 공식적인 정부의 정책으로 반영하기 위해 압력을 가하고 있다. 심화되고 있는 개신교계의 도발을 정부가 계속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방관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으리란 게 총무원 집행부의 단호한 입장이다.

 

지난 2008년 성공적으로 회향된 범불교도대회 덕분에 공무원들의 종교차별금지를 법제화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잘못된 믿음에 따른 타종교의 불교 폄하와 공격은 여전히 사회 깊숙이 뿌리박혀 있다.

정부가 나서서 이들을 감시하고 계도하지 않는다면, 불자들은 더 이상 참지 않을 수도 있다.

 

 

[불교신문 2668호/ 11월3일자]

2010-10-30 오전 9:22:35 /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