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左), 후쿠다 에리코(右)최연소 공천 신청자이자 ‘정치 초짜’인 손 후보의 상대는 문재인(59)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다.

두 사람은 작은 체구의 앳된 얼굴이 비슷하다. 후쿠다는 키가 1m50㎝로 일본 여성 평균치보다 작아 유세 때 늘 흰색 상자를 딛고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손 후보도 1m55㎝의 아담한 체격이다. 후쿠다 에리코는 정계입문 전 대학을 중퇴한 뒤 빵집 아르바이트를 한 게 직장 생활의 전부였다. 손 후보도 대학을 졸업한 뒤 홍보대행사에서 1년 근무한 게 유일한 사회 경력이다. 선거운동 스타일도 닮았다. 후쿠다는 선거 기간 중 지역구를 하루 100㎞씩 누볐다. 손 후보도 매일 한 개 동(洞)을 정해 샅샅이 훑는 ‘1일 1동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새누리당 일각에선 “잘 하면 한국의 후쿠다 에리코로 키워 볼 수도 있는 것 아니냐” 는 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