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이야기

[스크랩] 빙허각이씨(憑虛閣李氏)의 규합총서(閨閤叢書

마당쇠행정사 2013. 5. 25. 23:09

빙허각이씨(憑虛閣李氏)의 규합총서(閨閤叢書)  

 

               이 책은 언제 누가 지었는지 모르는 채 필사본 또는 목판본으로 전해져 내려왔었다. 그러다가 1939년에 발견된 빙허각전서(憑虛閣全書)가 이 책의 제1부작으로 밝혀졌다. 현재 목판본 1, 29장으로 된 가람문고본과 필사본 21책으로 된 부인필지 11, 68장으로 된 국립중앙도서관본, 필사본 6권으로 된 정양완(鄭良婉) 소장본 등이 전해진다.

 

규합총서는 저자가 서문에서 이 모두가 양생하는 선무(先務: 먼저 힘써야 할 것), 치가(治家: 집안을 다스리는 것)하는 요법이라 진실로 일용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것이요, 부녀가 마땅히 강구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듯이, 일상생활에서 요긴한 생활의 슬기를 적어 모은 것이다.

 

규합총서의 내용은 주사의(酒食議봉임측(縫紝則산가락(山家樂청낭결(靑囊訣술수략(術數略) 등으로 나뉘어 기록되어 있다.

 

규합총서주사의에는 장담그기, 술빚기, ··과줄·반찬 만들기 가 수록되어 있다. 봉임측에는 옷 만드는 법, 물들이는 법, 길쌈, 수놓기, 누에치기 등과 그릇 때우는 법, 불 켜는 등의 모든 잡방이 수록되어 있다. 산가락에는 밭을 갈고 가꾸는 법에서부터 말··닭을 기르는 법 등의 농가 생활에 필요한 모든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청낭결에는 태교 및 아기 기르는 요령과 구급방·약물금기 등이 적혀 있다.

술수략에는 진택·정거(淨居: 거처를 깨끗이 함)하는 법과 부적과 주술로 마귀를 쫓는 일체의 속방이 적혀 있다.

 

규합총서는 내용을 자세하고 분명하게 서술하였을 뿐 아니라, 인용한 책 이름을 각 사항에 작은 글씨로 표기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부가 하며 신증이라 하여, 각 항목 끝에는 자신이 직접 실행해본 결과 등을 작은 글씨로 밝혀놓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읽어보고 실행할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은 필사본으로 전해져오는 조리 종류의 책 중에서 가장 많이 읽혀지는 것이다. 우리의 가정생활에 미친 영향이 자못 컸다.

 

규합총서1939년에 서정만·민영규 등에 의해 발견되었던 빙허각전 서는 광복 전에 발간예정이었다가 6·25남침 등의 혼란기를 거치면서 낙질되었다. 1975년에 정양완은 가전되어온 규합총서를 모아 주역본(註 譯本) 을 출간하였다.

 

憑虛閣李氏와 그 家門빙허각이씨(憑虛閣李氏) 1759(영조 35)1824(순조 24). 조선 후기의 여류학자. 본관은 전주 이씨(全州李氏)이며 아버지는 평양감사(平壤監司)창수(昌壽), 어머니는 문화 유씨(文化柳氏)이다.

시할아버지는 大提學(대제학) 서명응 (徐命膺, 1716 ~ 1787)이며 攷事新書(고사신서)<농축산업에 대한 지식서>, 시아버지는 吏曹判書(이조판서) 서호수(徐浩修, 1736 ~ 1799) 이고 海東農書(해동농서) <農學 >, 시동생은 大提學 서유구(徐有榘, 1764 ~ 1845) 이고 林園經濟志(임원경제지)라는 全國農學技術書(식품재료의 효능, 요리가공법 등)를 편찬한 명문의 집안이다.

 

                                                                                       <友山 李相吉

 

출처 : 구국의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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