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이야기

[스크랩] 김삿갓 과거 급제시

마당쇠행정사 2013. 9. 10. 06:28

 

論鄭嘉山忠節死 嘆金益淳罪通于天 : 논정가산충절사 탄김익순죄통우천

정가산의 충절과 김익순의 죄가 하늘에 닿음을 논하라

 

 

 

 

1) 曰爾世臣金益淳 鄭公不菓卿大夫 : .왈이세신김익순 정공불과경대부

 

     말하노니 너 세신 김익순은 듣거라 정공은 경대부에 불과해도 忠死하지 않았는가.

 

 

2) 將軍挑李隴西落 烈士功名圖末高 : 장군도리롱서락 열사공명도말고

 

     너는 농서에서 적에게 항복한 한나라 이능과 같으나. 정공은 그 공명이 열사로서 길이 빛나게 되리라

 

 

3) 詩人到此亦慷慨 撫劍非歌秋水溪 : 시인도차역강개 무검비가추수계

 

    시인 또한 이 일에 분개하노니 칼을 어루만지며 秋水가에서 한탄 하노라

 

 

4) 宣川自古大將邑 比諸嘉山先守義 : 선천자고대장읍 비제가산선수의

 

    宣川은 예로부터 대장이 지켜온 큰 고을이고, 가산땅에 비하면 충의를 먼저 지킬 땅이로다.

 

 

5) 淸朝共作一王臣 死地寧爲二心子 : 청조공작일왕신 사지영위이심자

 

   둘은 다 청명한 한 조정의 신하로써  死地에 이르러 두마음을 품었단 말인가.

 

 

6) 升平日月歲辛未 風雨西關何變有 : 승평일월세신미 풍우서관하변유

   

    태평세월이던 신미년에 비바람 관서에서 몰아치니 이 무슨 변고인가

 

7) 尊周孰非魯仲連 輔漢人多諸葛亮 : 존주숙비노중연 보한인다제갈량

 

    주나라에는 로중연같은 충신이 많았고 한나라를 돕기 위해 제갈량 같은 사 람도 많았도다.

 

 

 

8) 同朝舊臣鄭忠臣 抵掌風塵立節死 : 동조구신정충신 저장풍진입절사

 

    우리나라 조정에도 충신 정가산이 있어 맨손으로 병란을 막아 충절로서 죽었도다

 

 

 

9) 嘉陵老吏揚名旌 生色秋天白日下 : 가릉노리양명정 생색추천백일하

 

    쓰러진 늙은 충신 정가산의 높은 명성 가을하늘에 밝은 태양같이 빛나리라

 

 

 

 

10)魂歸南畝伴岳飛 骨埋西山傍伯夷 : 혼귀남무반악비 골매서산방백이

 

     그의 혼은 남묘로 돌아가 악비와 함께 살고 뼈는 서산에 뭍혀 백이와 함께 하리라

 

 

 

11)西來消息慨然多 問是誰家食祿臣 : 서래소식개연다 문시수가식록신

 

     그러나 서쪽에서 매우 슬픈 소식 들려온다. 묻나니 너는 누구의 녹을 먹던 신하인가

 

 

 

12)家聲壯洞甲族金 名字長安行列淳 : 가성장동갑족금 명자장안행열순

 

     가문은 명성 높은 장동 김씨요.  이름은 장안에서 떨치는 순자 항열 이로다

 

 

 

13)家門如許聖恩重 百萬兵前義不下 : 가문여허성은중 백만병전의불하

 

    가문이 이와 같고 나라의 성은 또한 두터우니 백만 대병 앞에서도 대의를 잊지 못할 것이다.

 

 

 

14)淸川江水洗兵波 鐵甕山樹掛弓枝 : 청천강수세병파 철옹산수괘궁지

 

    그런데 청천 강물에 씻은 무기와 철옹산 수목으로 만든 활을 어디에 두고

 

 

 

15)吾王庭下進退膝 背向西域凶賊脆 : 오왕정하진퇴슬 배향서역흉적취

 

    우리 임금 뜰 앞에 꿇던 그 무릎으로 등을 돌려 서족 흉악한 도적에게 무릎을 꿇으니

 

 

 

16)魂飛莫向九泉去 地下猶存先大王 : 혼비막향구천거 지하유존선대왕

 

    죽은 너의 혼 황천에도 못갈 것이고  선왕이 아직있는 지하에도 못 가리라

 

 

 

 

17)忘君是日又忘親 一死猶輕萬死宜 : 망군시일우망친 일사유경만사의

 

     너는 임금을 버린 날 조상 또한 버렸으니 한 번의 죽음은 오히려 가볍고 만번 죽어 마땅하리라

 

 

 

18)春秋筆法爾知否 此事流傳東國史 : 춘추필법이지부 차사유전동국사

 

     너는 공자의 춘추필법을 아느냐 모르느냐 이 일 동국사기에 남겨 천추만 대에 전하리라

 

 

 

 

 

 

金炳淵/金笠/김삿갓은 23때 이 로써 科擧及第하였는데, 알고 보니 自己을 한 金益淳이 그의 祖父였다.

뒤늦게 그 事實을 안 그는 그 뒤부터 삿갓을 쓰고 流浪生活을 했다.

 

金炳淵/金笠/김삿갓(1807-1863) 本名金炳淵이고 자는 蘭皐, 別號삿갓또는 金笠이다.

 

純祖 7年 權勢家門壯洞金氏 집안에서 태어나 宣川府使였던 祖父 金益淳洪景來投降로 집안이 滅族하게 되었을 때

6炳淵奴婢 金聖洙의 도움으로 兄 炳河와 함께 黃海道 곡산으로 避身하여 工夫했다.

 

그 뒤 金益淳에게만 하고 그 子孫에게는 미치지 않으며 滅族에서 廢族으로 赦免되어, 兄弟는 다시 어머니에게 돌아갔다.

어머니는 子息들이 廢族으로 蔑視 받는 것이 싫어서 江原道 영월로 移徙 가서 숨어 살았다.

 

출처 : 구국의 지도자
글쓴이 : 마당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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