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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4일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 이후 - 서청원 그는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박근혜를 선택하겠다"고 분명히 말했다(진짜루 마지막)

마당쇠행정사 2009. 5. 16.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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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아' 서청원을 위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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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2009-05-15 12:15 CBS 김진오 정치부장 블로그

 

 

 

정치인이자 인간으로서의 서청원. 과연 그는 누구인가.


공천비리 혐의로 영어의 신세를 눈 앞에 두고 있는 6선의 정치인이다.

6차례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대권 후보 반열에 오른 적도 없었고, 스스로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적도 없다.

어찌보면 대통령직보다는 총리직이 더 어울리는 정치인이다. 일본식 내각제에서 총리를 하면 각 계파를 잘 어우르고 큰 사안을 잘 조율할 정치인이기도 하다. ..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서울 동작구에서만 다섯 차례나 당선됐고,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친박연대를 급조해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는 6선 관록의 정치인인 그가 영원히 정치를 접어야 할 운명에 처해 있다.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는 "법을 어겼는지는 모르겠으나 양정례 의원 측으로부터 받은 공천 헌금을 단 한푼도 횡령하지도 않았고 당 계좌로 받았으며 차용증까지 써 줬다"고 항변한다.

서 대표는 "지난 1985년 민한당으로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축재를 해본 적도 없다"며 "당시에 샀던 상도동의 허름한 연립
주택 1층에서 지금까지 살고 있다"고 말한다.

서청원의 집은 동작구 지역구민이면 누구나 들락날락 할 정도로 개방돼 있으며, 평생을 땅 한 평 사지 않고
부동산 투기 한번 하지 않고 살았다고 한다.

6선의 정치인인 서청원의 전
재산은 그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2억원 남짓이다.

영삼 대통령 시절 정무장관에 원내총무 등 당정 요직을 두루 거쳤고 그 이후 한나라당 사무총장, 당 대표 등을 역임하며 축재를 했을 법도 했건만 그는 축재와는 거리가 멀게 살았다.

서청원을 잘 아는 한 정치인은 "정치인 서청원은 친구가 정치활동을 하는데 그냥 쓰라고 얼마의 돈을 줘도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그 돈을 주지 않고는 못배기는 성미"라고 말했다.

그래서 같은 민주계인 서청원 대표와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은 둘도 없는 친구다.

◈ '지역감정 없는 정치인' 서청원

서청원은 지역감정에 깊이 찌든 한국 정치풍토에서 지역감정이 없는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평생 정치를 하면서 누구에게 지역을 물어본 적도 없고 보좌관, 비서관을 임명할 때 그의 고향이 어딘지를 따지지 않는다.

정치인들이 동향이라고 하면 반갑게
대하며 자신의 이익이 될 것 같으면 지역감정을 은근히 조장하지만 서청원은 그런 정치를 하지 않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 기자는 "지난 1993~94년 YS(김영삼) 집권 시절 민주계가 욱일승천하는 듯한 기세를 부릴 때 취재를 한답시고 최형우 당시 내무장관을 3개월 가량 따라다녔으나 단 한 번도 기사거리를 준 적이 없었다"면서 "최형우 씨가 자신이 호남 출신이어서 믿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청원은 "호남 출신이어서 PK가 주축인 민주계 핵심들을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기사를 쓸 때 확인이 어려우면 나에게 물어보라고 말한 적이 있으며 실제로 취재할 때 큰 도움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한국의 정치판에서 정치인과 기자의 출신 지역에 따라 취재 편의와 호·불호가 확연히 달라지는 게 엄연한 현실이지만 서청원은 지역 불문이다.

◈ '인간의 정이 느껴지는 정치인' 서청원

현재 모 언론사 정치부장은 "누가 뭐래도 서청원에게는 인간의 정, 한국적인 정서가 느껴지는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서청원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신세를 지면 반드시 갚아야만 직성이 풀린다는 것이다.

자신이 6.3세대이고 기자(조선일보) 출신으로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전 대표를 도저히 지지할 수 없는데도 박 전 대표의 정성에 감복해 한나라당 경선 때 선봉에 설 수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

지난 2007년 초 이명박 후보 측과 박근혜 후보 측이 자신을 끌어들이려고 밀고 당기기를 할 때 상당수 언론인들은 인생 역정으로 봐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라는 말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는 단호하게 박근혜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이 2002년 대선자금 문제로 교도소에 들어가 나왔을 때 박 전 대표가 가장 먼저 꽃을 들고 집으로 찾아와 격려한 데 대해 "감읍했다"는 것.

또 "자신은 이회창 전 총재와 함께 한나라당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데 박 전 대표는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선전하도록 이끈 데 대한 부채의식을 느꼈다"는 것이다.

서청원은 박근혜를 선택한 뒤 친구들로부터 "어떻게 박정희의 딸을, 여자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앞장서느냐"는 핀잔성 야유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심지어 자신의 정치 역정에서 정치적 스승이자 '주군'이랄 수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부터도 "왜 박근혜를 지지하느냐"는 질책을 받았다.

그는 그때마다 "서청원은 인생을 그렇게 산다"라고 웃어넘겼다고 한다.

14일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은 이후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한 것을 후회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박근혜를 선택하겠다"고 분명히 말했다.

◈ '보수-진보가 없는 정치인' 서청원

서청원에겐 보수도, 진보도 없다. 서청원은 이념적으로 보수적으로 보이면서도 보수를 고집하지도 않으며 서민들을 위한 정책에 있어선 자신의 삶 답게 대개 진보적이다.

"정치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지"라고 말하지만 심하게 말하면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정치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단점이 많다. 너무 의리를 중시하고 격정적이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화를 내는 다혈질의 정치인이다. 정이 많고 정의감이 강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인간의 한계를 지닌 정치인이다.

그러다보니 '포커페이스'가 아니다. 싫으면
얼굴에 묻어나고, 좋으면 얼굴은 물론이고 말로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정치인이다.

그런 그의 성정 때문인지 지난 1997년 이회창 후보의 낙선운동(정발협 활동)을 선거 보름 전까지 했다.

그랬던 그가 이회창의 화해 요청을 받아들여 2001년, 2002년 대선 때는 이회창의 오른팔이 됐다.

그만큼 단순하다. 주군이 알아주면 섶을 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정치인이다.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박근혜 전 대표를 따랐던 것도 그의 이런 성향과 무관치 않으리라.

또 그에겐 치밀함이 부족하다.

양정례씨를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하지 말았어야 했다.

서청원 대표는 당초에 유명 여성 방송인 등을 포함해 4명의 유명세를 탄 여자들에게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 자리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부랴부랴 양정례 의원의 모친 김순례씨에게 국회의원을 해보라고 제의했다.

김씨가 "나 말고 내 딸을 공천해주라"면서 "그럴듯한 이력서(양정례씨)를 내놓아 나도 그런 줄 알았다"는 게 후일담이다.

실제로 급조한 친박연대의 비례대표 공천이 마감시간에 쫓겨 이것저것 다 볼 겨를도 없었다고 했다.

◈ '돈에 무감각한 정치인' 서청원

특히 서청원은 돈에 무감각하다.

그런 시대에 정치를 시작했기 때문인지 정치인이 축재를 하지 않으면 됐지, 정치활동에 정치자금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미국을 봐라.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자금을 가장 많이 걷어 대통령이 됐지 않느냐"며 "우리의 정치구조는 너무 이상에 치우쳤다"고 항의한다.

서청원은 그런 판단 때문인지 "공천 헌금을 받아 정당하게 당 계좌에 입금시키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 게 잘못이면 잘못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정치자금법이 바뀌어 공천 헌금도 죄가 되지만 그는 "당 공식 계좌로 빌려쓰고 선관위의 자금이 나와 갚으면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법은 냉정했고, 서청원의 그런 실수라면 실수, 아니면 악의적 과실, 잘못을 용서하지 않았다.

이제 6선의 풍운의 정치인 서청원은 정치생명이 영원히 끝날 위기를 맞고 있으며 현실화 될 개연성이 크다.

국민은 서청원을 욕할지언정 우리 정치권이 서청원에게 과연 돌멩이를 던질 수 있을까?


출처 : 대한민국 박사모 (박사모)
글쓴이 : 역사의반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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