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으로 보이는 것들

[스크랩] ‘성탄트리·캐럴’ 조계사를 밝히다

마당쇠행정사 2010. 12. 20. 23:52

‘성탄트리·캐럴’ 조계사를 밝히다

종단 최초 점등…“종교평화 기원”

 


 

서울 조계사에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캐롤송이 울려 퍼졌다. 조계종은 오늘(20일) 오후 5시 조계사 일주문에서 성탄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봉행했다. <사진>

조계사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점등 행사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종교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소외된 이웃을 함께 보듬어 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사회부장 혜경스님이 대독한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예수의 마음, 부처의 지혜로 살아 누구나 예수가 되고 부처가 되자”면서 “종교인들의 지혜와 사랑으로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훈훈하고 평화로운 성탄절을 맞이하자”고 밝혔다.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김영주 한국기독교협의회 회장, 사회부장 혜경스님, 조계사 주지 토진스님, 승가원장애아동시설 원생들이 함께 트리에 불을 밝혔다. 성탄을 맞아 특별히 만든 트리는 삼각 꼴 모양의 전통 한지등으로 조계사 일주문 앞에 설치됐다.

 

 

 

트리 점등과 동시에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과 조계사 합창단의 성탄 축하 캐롤송이 조계사 일대에 넘쳐 흘렀다.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승가원 원생들 등 참가자들은 함께 박수를 치며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했다.

이날 조계사 일주문 앞에 설치된 트리는 내년 1월2일 까지 불을 밝힌다.

 

 

이에 앞서 이날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김영주 한국기독교협의회 회장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

이날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함께 공동선을 이뤄나갈 것을 강조했다. 스님은 “우리나라에는 종교가 50여 개 이며 서로 다른 종파는 약 500개에 다다를 정도로 다종교 사회다”면서 “앞으로 종단에서는 종교 간의 협력과 상생을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영주 목사는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쟁을 해소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면서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공동선을 함께 실현해 나가자”고 답했다.

이날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개신교계의 불교폄하 사례에 대해 우려의 뜻을 표명하기도 했다.

자승스님은 “종교 편향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면서 “이것은 상당히 조직적이고 세력화 되어 벌어지고 있을 정도로 현재는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신교에서 선교하는 과정에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동영상을 제작하거나 선전 문구를 만들어 불교를 폄하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김영주 목사는 이에 대해 “불교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종교인 만큼 부족한 부분은 원장스님께서 도와달라”면서 “종교인들이 사회통합을 위해 힘써야 하는데 바닥까지 잘 전달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성탄절을 앞두고 조계사 마당에 성탄 트리를 만들고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어줘 감사하다”면서 “내년 부처님오신날에 개신교계 전체가 부처님 탄생을 축하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홍다영 기자

사진 신재호 기자

2010-12-20 오후 6:27:53 / 송고

출처 : 퀸박
글쓴이 : 마당쇠(쉰둥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