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의 대패, 이명박 정부의 2012년 모습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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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작년 촛불난동, 노무현 자살, 김대중 타계 사태 때 보여준 이명박 대통령의 자세는 겁 먹은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
조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에 단단히 화가 났다. ‘보수인줄 알았더니, 기회주의였다’는 것이다. 그는 이 대통령이 이 같은 행보를 계속 이어갈 경우, ‘반MB 운동’을 벌일 태세다.
조 전 대표는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결정 등 이 대통령의 결행에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지난 3일 홈페이지에 올린 ‘교수 중용은 위험하다’글에서는 “교수들은 참모로서는 적격일 수 있으나 고독한 결단이나 승산이 확실하지 않는 도박도 해야 하는 지휘관으로선 부적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학자의 일과 공무원의 일은 많이 다르다. 학자의 습성과 사고방식을 공직생활에 적용하면 실패한다”면서 “복잡한 행정조직이 복잡한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현대사회에서 교수들이 고위 공직자가 되겠다면, 계장이나 과장급에서 출발하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했다.
2일 ‘대한민국 충성파와 이명박 팬클럽’에서는 “애국운동세력은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 선거에서 찍었지만 그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정신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비판해야 한다. 아무리 국장기간이라도. 나는 대한민국과 헌법 앞에 줄 선 사람이지 이명박의 팬클럽 회원이 아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바라본 '애국운동세력'의 생각을 빌려 이 같이 말했다. “조용필 팬클럽 회원은 조용필이 노래를 못 불러도 박수를 치지만, 나는 대한민국에 충성하므로 이명박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충성하지 않으면 그를 비판한다.”
지난달 26일 ‘겁 먹은 대통령과 태극기 매장 사건’에서는 “이 대통령이 유독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하여만 국장을 허용한 것은 예외를 인정하여선 안 되는 법정신을 사실상 어긴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40년 이상 정착된 관례를 무너뜨린 행위였다. 관례나 판례는 법의 일부이다. 대통령이 간단히 법정신을 위반하니 말단 공무원들도 법보다는 분위기를 택한 것이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특히 그는 “작년 촛불난동, 올해 노무현 자살, 그리고 김대중 타계 사태 때 보여준 이명박 대통령의 자세는 겁 먹은 모습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지도자는 어떤 경우에도 겁 먹은 모습을 부하들과 지지자들에게 보이면 안 된다. 위기가 오면 추종자들은 습관적으로 지도자의 태도를 살핀다. 지도자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추종자들은 각자 살 길을 찾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자민당의 패배와 관련 “반국가세력과 대결하기를 기피하면서 대승의 기회를 계속 놓치고 있는, 그리하여 대패의 위기를 부르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2012년 모습이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2007년 대선의 대승, 2008년 총선의 압승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몰각한 이명박 정부는 그 기회주의와 비겁과 위선에 대한 천벌을 반드시 받게 될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권처럼 지지층을 배신한 정치집단이 재집권한 예는 역사상 없다. 속임수로 국회의원은 될 수 있지만 정권을 잡을 순 없다. 개과천선(改過遷善)이 없으면 내일의 한나라당은 오늘의 자민당 모습이 될 것”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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