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 6.6국민대회'에서 대형태극기가 입장하고 있다. © 라이트뉴스 | |
올해 들어 자유수호진영이 개최한 가장 큰 집회가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현충일인 6일, 호국단체들과 기독교계 단체들이 주축이 된 가운데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 6.6국민대회’(공동대회장: 이상훈․전광훈)에는 자유진영 여러 단체 회원들과 기독교 신자들 및 일반시민 수만명이 참석해 광장을 가득 메웠다.
| ▲ 넘실대는 태극기 물결로 뒤덮인 서울광장 © 라이트뉴스 | |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핵무장까지 한 김정일독재정권은 3대세습체제를 강화하면서 천안함폭침, 연평도포격 등 극단적인 대남군사도발을 서슴지 않고 있는데, 국내의 김정일을 추종하는 빨치산후예들과 그 동조세력은 천안함폭침을 대한민국의 조작이라는 주장까지 하면서 들어 내놓고 반역을 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이들 반역세력은 ‘진보’라는 가면으로 사회각층에 둥지를 틀고 김정일일가에 충성하면서 대한민국의 성공을 저주, 방해하고 있다”며 “특히 교육계에 침투한 이들 세력은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을 증오하고 김정일독재정권을 ‘정통정부’로 보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심지어는 군(軍)일부까지 오염되기에 이르렀다”며 “더욱 통탄할 일은 대한민국의 건국을 부정하고 성공을 폄훼하는 역사교과서가 버젓이 국가검정에 합격하여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었다는 사실”이라고 개탄했다.
| ▲ '反국가' 교과서 폐기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 라이트뉴스 | |
또 “내년 대선, 총선을 앞두고 이들은 망국적인 ‘복지 포퓰리즘’으로 순진한 국민들을 현혹하여 차기정권 탈취를 기도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복지마약’에 취하여 다시 한 번 김정일을 추종하는 ‘빨치산의 후예’들에게 나라를 맡긴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우려했다.
| ▲ '복지 포퓰리즘'의 대명사로 꼽히는 '무상급식' 반대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 라이트뉴스 | |
이들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시민들은 작금의 국가안보상황과 국내정치, 사회현상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다음과 같이 결의사항을 밝혔다.
- 1,000만 애국시민세력을 결성하여 뜻과 정보를 공유하고, 행동으로 옮겨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 - 대한민국도 핵을 개발, 김정일의 핵전쟁 위협을 억지하고, 자주적 국가안보태세의 확립을 촉구 - 김정일 독재정권에 충성하는 종북반국가세력인 빨치산 후예들과 그 동조세력을 대한민국의 공적(公敵)으로 규정, 국민과 함께 척결 - 대다수 순수한 국민과 종북반국가세력을 분리, 국민이 혼동하지 않도록 계도 - 청소년들의 영혼을 병들게 하는 교육계의 종북반국가세력을 척결하고, 이들이 집필한 반국가적 역사교과서 폐기를 촉구 - 청년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줄 수 있는 국가의 적극적인 정책적 배려를 촉구 - 중단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조사를 재개, 반국가활동에 유입되는 자금의 출처를 적극 밝힐 것을 촉구
| ▲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수사를 촉구하는 피켓들도 곳곳에 내걸렸다. © 라이트뉴스 | |
| ▲ 한 시민이 '부산저축은행 사태는 지난 정권의 권력형 비리'임을 알리는 유인물을 자세히 읽고 있다. © 라이트뉴스 | |
이날 행사의 공동대회장으로, 대회사를 위해 연단에 선 이상훈(前 국방장관) 애국단체총협의회 상임의장은 이명박 정부에 대해 쌓아둔 불만을 여과 없이 토로했다. ‘좌파척결을 하라고 뽑아주었더니 촛불시위에 꼬리를 내려, 좌파척결은 커녕 좌파들이 더 기세등등 해졌다’는 것.
자유진영의 ‘단결’을 거듭 강조한 그는, 단결을 통해 내년 대선에서 좌파정권이 다시 들어서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금 ‘왼쪽’으로 바람이 불고 있다”며 “왼쪽의 바람을 바로 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역시 공동대회장인 전광훈(청교도영성훈련원장) 목사도 좌파척결을 하지 않는다며 이명박 정부를 신랄하게 성토했다.
그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좌파정권의 재등장을 막기 위해 이명박 후보를 적극적으로 밀다가 (선거법으로) 집행유예刑을 받고 전과자가 되었음을 고백하며, 그런데 자신과 같은 사람들의 ‘희생’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李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경제’가 아니라 ‘좌파척결’임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런 식으로 나갈 경우, 李대통령에게 ‘아름다운 퇴임’은 없을 것임을 예고했다. 퇴임식장에서 기독교 신도들로부터 ‘계란세례’를 받지 않으려면 ‘똑바로 하라’고 경고한 것. 좌파, 즉 공산주의자들을 ‘적 그리스도’로 보고 강하게 반대하는 기독교인들의 보편적인 생각을 대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 전 목사는 좌파 집단행동에 대응키 위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조직을 준비중이다. © 라이트뉴스 | |
| ▲ 이날 현장 곳곳에서'대국본' 가입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 라이트뉴스 | |
김홍도 목사(금란교회)도 ‘공산주의 절대불가론’을 피력했다. 그는 “공산(共産)주의란 모든 재산을 빼앗아 공동(共同)으로 나누자는 것으로 도둑놈 심보”라며 “이들은 ‘목적’을 위해 사람을 죽여도 괜찮다며 ‘수단’을 정당화 한다”고 설명했다.
“공산주의 치하에서 살 바엔 아프리카에서 사는 것이 낫다”고 일갈한 김 목사는, 요즘 정치권 화두로 떠오른 ‘무상복지론’도 공산주의가 배경이라고 주장했다.
| ▲ 무분별한 '무상복지'는 결국 '공산주의'로 갈 수밖에 없음을 역설한 포스터 © 라이트뉴스 | |
이와함께 적화통일(공산주의 체제로의 통일)도 상관 없다는 식의 ‘통일부터 하고보자’는 ‘정신 나간’ 사람들이 있는데, 일부 목사들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고 질타했다.
이러한 ‘종북세력’을 ‘개새끼’로 부르자는 격한 주장도 나왔다.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은 “김정일은 ‘개’이며, 따라서 이를 추종하는 세력은 ‘개새끼’로 불러야 한다”는 취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개’에 대한 모독이 아니냐는 말도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개(犬)란 ‘미친 개’를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단에 선 대표적 우파논객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는 서 본부장의 이러한 주장을 보다 이론적으로 체계화 시켰다. 북한괴뢰에 대해 가장 먼저 이러한 표현(犬)을 쓴 이가 6.25 당시 트루만 미국 대통령임을 전하면서, 트루만 대통령의 이같인 인식이 공산세력의 침략으로부터 우리 대한민국을 건졌음을 상기시켰다.
이와함께 좌파진영에 맞서, 자신들도 ‘용어 전쟁’을 펼쳐야 한다고 적극 주문했다. 대표적으로 김정일에게 ‘국방위원장’이란 호칭을 붙이는 언론사들에 대한 공격(항의전화, 구독중단 등)을 펼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김정일이 우리나라를 지키는가? 왜 국방(國防) 파괴자를 국방위원장이라고 부르느냐”며, 우리 언론들의 행태를 꼬집었다.
또 ‘무상급식’이 아니라 ‘세금급식’이라며, 좌파들이 쓰는 용어는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 ▲ "무상급식=세금급식" … 현장주변 곳곳에 내걸린 표어와 포스터들. © 라이트뉴스 | |
계속해서 ‘백만민란’이 아니라 ‘백만반란’으로 불러야 한다고도 했다. 후자의 경우, 민란(民亂)이란 왕조국가에서나 쓸 수 있는 말이라고 바로잡았다.
趙대표 역시 이명박 정권에 대해 누구보다도 불만이 많았다. 그는 북한당국이 박왕자 씨 피격사건 이후 57명의 우리 국민을 살해했음에도 현 정부가 北에 질질 끌려다니고 있다고 지적하며, 李대통령은 김정일에게 57:0의 스코어로 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좌편향’ 교과서가 현 정부로부터 ‘공인’ 받은 교과서로 학생들을 교육시키고 있음을 질타하며, 교과부 장관을 ‘몰아내야’ 한다고 일침했다.
이밖에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동상이 ‘핏빛테러’를 당한 사실을 언급하며, “왜 붉은 페인트를 뿌렸을까? 결국 자신들이 ‘빨갱이’임을 드러낸 것 아니냐”고도 했다.
| ▲ 건국대통령 동상을 서울 도심에 세울 것을 촉구하는 서명운동도 벌어졌다. © 라이트뉴스 | |
최근 좌파진영이 가장 큰 이슈로 부각시키려 애쓰는(?) ‘고엽제’ 파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성욱 고엽제전우회 사무총장은 “우리들은 고엽제를 직접 뿌리고 맞은 사람들”이라며, 따라서 고엽제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이번 고엽제 파동에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이들도 바로 자신들임을 상기시켰다.
| ▲ 김성욱 총장이 자신들이야말로 '고엽제 피해자'임을 증명하는 빛 바랜 사진을 들고 열변을 토하고 있다 © 라이트뉴스 | |
| ▲ 이날 서울도심을 메운 고엽제전우회 차량행렬. © 라이트뉴스 | |
그럼에도 “언론들이 ‘스티브 하우스’
(고엽제 파동을 일으킨 예비역 주한미군 병사)의 말만 액면 그대로 전하면서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이를 ‘황색 저널리즘’
(독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보도행태)으로 비판했다.
그는 “진상이 명확히 규명될 때까지는 섣부른 판단은 혼란만 초래할 뿐”이라며, 특히 이번 파동이 반미(反美) 이슈로 부각될 시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보도되는 내용이 사실이라면 경상도 지역은 생명체가 살 수 없이 황폐화 될 수 밖에 없다”는 말로, 이번 파동이 과장(고엽제 매립량 등)된 것 아니냐는 시각을 우회적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 ▲ 고교시절 전교조 교육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는 대학생 노태정(외국어대 4년) 씨도 연단에 섰다. 전교조에게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중인 그는, "거룩하고 의로운 분노"로 골리앗을 이긴 다윗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 라이트뉴스 | |
| ▲ 현직교사인 정재학 전교조추방시민단체연합(전추연) 공동대표도 연단에 올라 '전교조의 실체와 폐해'를 열거했다. 국어교사이자 시인(詩人)인 그는 전남자유교조,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등 여러 교육단체에서 활동중이다 . © 라이트뉴스 | |
한편 이날 대회의 사회를 진행한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오늘이 현충일인데, 보도를 보니 초등학생들중 현충일이 무슨 날인지 모르는 비율이 2/3”라며 우리 사회의 현실을 개탄했다.
그럼에도 오늘 대회에 참여한 많은 시민들로 인해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음을 역설했다. 특히 오는 11일 이날 대회장소인 서울광장에서 종북단체들을 포함한 좌파진영이 대규모 집회(촛불시위)를 갖는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하지만 (대한민국이) 그들 세력 마음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