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 김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유력 경제지 선정 동갑내기 세계인 중 최고 영향력을 지닌 인물로 선정됐다. 해당 매체서는 현재 영향력은 물론 미래 자산가치까지 고려해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선진국 주요 지도자들이 명단에 포함됐으며 31살 젊은 나이의 북한 김정은 또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우 최근 일본의 정치·경제적 부침을 반영하듯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밀리며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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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을 62세 세계인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뽑은 BI. 사진= BI 홈페이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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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시진핑 등 전세계 주요국 지도자들 이름 올려 아베는 동갑내기 메르켈에 밀리고 김정은은 포함돼
미국 경제 전문지인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서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4월 21일 ‘각 연령별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사람(The Most Powerful Person At Every Age)’란 다소 이색적인 주제의 명단을 공개했다.
정치·경제·연예·스포츠 등 사회 전 분야에 거쳐 가장 영향력 있다고 평가되는 인물을 각 연령별로 한 명씩 0세부터 100세까지 총 100명을 선정해 발표한 것이다.
명단 선정 근거가 된 파워 즉 힘에 대해서는 “타인의 행동을 바꿔놓거나 어느 방향으로 향하도록 할 수 있는 것”이라 규정했다. 이어 힘의 크기를 비교하는데 있어 현재는 물론 미래에 끼치는 영향까지 고려했다며 이를 순자산으로 추정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인 중 이 명단에 포함된 인사는 박근혜 대통령뿐으로, 전세계 존재하는 수많은 1952년생 중 박 대통령 영향력이 가장 크다 인정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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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 선정 각 연령별 세계 최고 영향력 있는 인물 명단 중 일부(1) | 박 대통령 포함 아베 탈락 BI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전 세계 62세 사람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한 뒤 ‘대한민국 대통령’이라 간략히 소개했다.
이어 “선진국 중 성불평등이 상당히 높은 수준인 한국에서 처음 등장한 여성 지도자”라며 “아버지가 전직 대통령이었고, 15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로 당선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1조 1500억 달러 경제규모로 전 세계 15위 경제국인 (한국)을 이끌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BI에서는 박 대통령의 최근 활동상과 관련해서는 “이달 초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 포기시 인도적 차원의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며 박 대통령의 독일 국빈 방문시 나왔던 ‘드레스덴 선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이 62세 지구인 중 최고 파워맨으로 뽑힌 가운데 한반도 주변국 지도자들 역시 거의 대부분 명단에 포함됐다. 박 대통령 보다 2살 아래인 60세 중에서는 시진핑 중국 주석이 61세에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리고 52세 명단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뽑혔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역시 전 세계 31세 중 가장 힘 있는 사람으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 BI에서는 “가장 선호받는 인물은 아니지만 영향력은 부인할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정은이 최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된 점 역시 거론했다.
반면 세계 3위의 경제대국 일본을 이끌고 있는 아베 신조 총리는 가장 힘 있는 59세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연령별 1명만 선정하는 원칙 상 동갑내기 인사 중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밀린 것. 아베 총리가 동아시아 내 외교적 고립 상태에 빠져 있다면 메르켈 총리의 경우 EU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현 유렵의 리더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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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 선정 각 연령별 세계 최고 영향력 있는 인물 명단 중 일부(2) | 또 다른 한국인은? BI가 경제를 주로 다루는 미국 언론이란 점에서 이번 명단 선정은 다소간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어린 연령대에서는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 활동 중인 연예계와 스포츠계 인사들이 많이 선정됐고, 고령층에서도 주로 서구에서 인정받은 거부와 유명인 위주로 명단이 작성된 것이다.
그렇다 보니 박근혜 대통령을 제외한 한국인 중에서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는 전무했다. 피겨 여왕으로 불리며 지난 수년 간 동계올림픽의 상징 같은 존재로 군림해 온 김연아는 미국 내 신흥 IT재벌 에반 슈피겔에게 밀리며 23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에반은 스냅쳇이란 앱을 개발 얼마 전 페이스북으로부터 3조원대 매각 제의를 받기도 했던 청년이다.
반기문 UN 사무총장 역시 69세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대신 이 자리에는 세계적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의 레리 엘리슨 창업자 겸 CEO가 선정됐다.
그런가 하면 국내 최고 거부이자 세계적 기업을 이끌고 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또한 71세와 75세 명단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 자리에는 세계적 영화감독 마틴 스콜세지와 아랍계 브라질 거부 조셉 사라피가 각각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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